2013년 2월 27일 수요일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재해석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재해석
 
올해 6학년이 올라가는 아들 녀석이 제 엄마와 나눈 이야기다. 오랜만에 시장을 같이 가면서 엄마가 아들에게 얘기했다.
수민아. 엄마가 네 잘잘못을 챙기는 것은 아들이 잘 되라는 뜻으로 하는 말들이니까 좀 새겨들어
아들이 이렇게 답했다.
엄마, 주마가편(走馬加鞭) 알지?”
, 그런데 그게 왜?”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는 뜻이잖아.”
엄마도 주마가편의 마음이야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말이 더 빨리 달리지
이 말에 아들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말이 아파. 채찍을 가하면 말이 아파. 엄마 난 지금 열심히 달리고 있단 말이야. 내겐 채찍보다 당근이 필요해
 

잘 이겨내렴. 아들.
 

지윤이가 만든 메모홀더

만들기, 종이접기, 그리기, 책읽기, 줄넘기를 좋아하는
사랑하는 황지윤.

예쁜 우리 공주님이 오늘은 메모홀더를 만들었습니다.

얼핏 보면 꼬마자동차 붕붕을 떠올릴수  있지만
사실은 사과입니다.



사과모양의 메모홀더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졸업식과 꽃다발


졸업식과 꽃다발

 
어제 아들 녀석이 며칠 후 있을 졸업식에 참석하여 졸업식 노래를 불러야 하기에 연습 때문에 놀지 못했다고 투덜거렸다. 졸업식 시즌이면 내가 경험했던 졸업식 꽃다발 사건이 떠오른다.
 
사람들은 축하할 일이 있을 때 꽃다발을 주고받는다. 특히 졸업시즌은 모르긴 해도 연중 가장 많은 꽃다발을 주고받는 시기일 것이다. 예쁜 꽃으로 장식된 꽃다발은 주고받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선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나는 이 예쁜 꽃다발이 살짝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다. 내가 대학교 1학년이 되던 해에 막내 동생이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그 초등학교는 시골학교라 아이들도 몇 안 되고 시내나 읍내와는 많이 떨어져 있어 졸업식이라고 꽃다발을 파는 상인이 오지도 않는다.
 
막내 동생의 졸업식을 맞이하여 나는 진주 시내에서 예쁜 꽃다발을 샀다. 꽃다발을 들고 시외버스를 타고 초등학교로 갔다. 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 학교였다. 내가 다니기도 했던 초등학교인데 역시나 정문에 걸린 플래카드 한 장만이 오늘 졸업식이 있다는 것을 알릴뿐 다른 어떤 것으로도 졸업식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지는 않았다.
 
난 꽃다발을 들고 졸업식장에 들어섰다. 졸업생도 몇 명 되지 않는데 졸업식 축가를 불러줄 후배들도 역시 많지 않았다. 난 뒤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주위를 살펴보았다. 화려한 꽃다발을 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내가 가진 꽃다발이 가장 화려하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몇몇 아이들이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다만 내가 보아왔던 화려한 꽃다발은 아니였다. 그들은 사철나무와 갈대를 이용하여 아주 작고 소박한 사철나무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투박하긴 하지만 추운 날씨에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언니 오빠들을 위해 정성을 다하여 만들었으리라.
 
사철나무 꽃다발을 가진 아이는 내가 가진 꽃다발을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나는 내가 가진 꽃다발이 부끄러웠다. 마치 내가 가지고 온 꽃다발이 그 졸업식장의 분위기와는 사뭇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 그들의 사철나무 꽃다발은 정성과 사랑으로 만든 작품이었다면, 내가 가진 꽃다발에는 정성은 그들만 못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졸업시즌이 다가오면 그날 졸업식장에서 본 사철나무 꽃다발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2013년 2월 8일 금요일

도자기 빚기

대전서구문화원에서 개최하는 2012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다녔던 수민이의 도자기 작품입니다. 매주 토요일 즐거운 마음으로 다녔는데 나름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2012. 8월 11일~12월 8일



[작품명 : 여우와 포도 고려청자]
이솝우화 여우와 포도를 배경으로 고려청자 만들었습니다.
모양은 사부가 만드셨고, 그림은 수민이가 그렸습니다.


[작품명 : 삼족오 막사발]
이것도 사부가 만들었고, 그림 및 문양은 수민이가 했습니다.
삼족오를 그린 이유는 태양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작품명 : 구름과 포도 고려청자]
이 고려청자는 수민이가 100% 만들었습니다.
수료식 팜플렛의 표지를 장식했던 도자기이기도 합니다.




[작품명:펩시콜라 연적]
수민이가 먹고싶은 콜라 모양의 연적을 만들었습니다.
수민이가 100% 만들었습니다.



[작품명:태극 물고기 호리병]
태극무늬가 잘못되었네요. 다음에는 제대로 그리겠습니다.
모양은 사부가 만들고, 그림은 수민이가 했습니다.



다른 도자기도 많이 만들었지만 최종 완성품으로 살아남지를 못했습니다.

증명사진 크기

  <출처 >  https://guideyou.tistory.com/entry/%EC%82%AC%EC%A7%84-%ED%81%AC%EA%B8%B0-%EC%82%AC%EC%A7%84-%EC%9D%B8%ED%99%94-%EC%82%AC%E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