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9, 2012

얼라이브 : 안데스 산맥의 기적(ALIVE : The Miracle of The Andes)

얼라이브 : 안데스 산맥의 기적(ALIVE : The Miracle of The Andes)
 
 
예전에 TV의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서 비행기 추락과 관련된 영화를 소개한 것이 있었다. 소개한 영화중 인간의 생존을 그린 영화가 있었는데 언젠가 꼭 보고 말리라 생각만 하고 있었다. 지난 주말에 건축학개론을 보고 난 후 말랑말랑해진 마음으로 [얼라이브 : 안데스 산맥의 기적(ALIVE : The Miracle of The Andes)]DVD로 보았다.


 
냉동된 죽은 인간의 사체를 먹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문뜩 도덕이나 이성은 인간의 생존 앞에서는 부질없는 것인가?” “과연 저 자리에 내가 있다면 나는 저들과 다르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라는 책에서 나왔던 난파선에서의 식인사례와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난파선에서의 식인은 죽어가는 소년을 죽인 후 먹은 것과 죽은 후 먹은 것과의 차이는 살인죄로 기소될 만큼 큰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째든 그들은 이미 중단된 구조 활동을 알고서도 살아있는 현재의 삶에 만족해하며 살아간다. 그렇지만 그들은 스스로 조금씩 삶의 희망이 사라져가는 것을 모두가 인지하고 있지만 섣불리 사고현장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결국 눈사태로 몇 명이 사망하고 난 후 구조요청을 위해 세 명이 목숨을 건 산행을 도전한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국 이들은 구조요청에 성공하고 남아있던 생존자들도 모두 구조된다.
 
나는 이들과 달리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는 것은 아닐까? 나는 서서히 뜨거워지는 냄비 속 개구리는 아닐까?
 
자막과 함께 흘러나오는 Aaron Neville의 아베마리아(Ave Maria)는 유쾌하고 희망에 찬 노래로 끝날 것이라는 나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성모마리아를 찬미하는 노래라는데 나는 그 음악에서 인간의 무한한 의지의 힘을 노래하는 것 같았다. 비행기 추락에서 살아남은 것이 신의 뜻이라면 험난한 안데스의 산을 넘어 구조 요청에 성공한 것은 인간의 의지가 아닐까?






Saturday, March 3, 2012

음식이 정말 맛있네요



 

음식이 정말 맛있네요
 
 
어제 저녁 식사시간이었다. 내가 그렇듯이.
아이들은 어제 맛있는 반찬이 없다고 투덜거렸다.
 
요즘 들어 가끔 큰 아이가 친구 집에 놀러 가서 밥을 먹고 오는 경우가 있기에
불현 듯 친구네 집에 가서도 우리 집에서 하는 행태를 보이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슬쩍 물어봤다.
"친구네 집에 가서도 반찬 없다고 투덜거렸니?"
"그래. 너 또 눈치 없이 맛없다고 남기고 한 것 아니니?"
옆에 듣고 있던 아내가 거들었다.
 
아이는 눈을 크게 뜨며,
"아니야. 내가 그렇게 눈치 없는 줄 알아?"
"언제 00네 집에 갔었잖아?
친구네 엄마가 카레를 해 준거야.
그런데 카레에 내가 싫어하는 버섯이 들어 있는 거야.
그것도 아주 많이.
먹는데 아니나 다를까 맛이 없어."
 
"내가 뭐랬는지 알아?"
"'오 음식이 정말 맛있네요'하고 맛있게 먹었어."
 
"독버섯처럼 못생긴 것을 밥 속에 숨겨두었다가
친구네 엄마가 먼저 일어서는 것을 보고 친구한테 몰래 넘겼지. ㅎㅎㅎ"
 
"뭐든 잘 먹어야 돼. 그리고 남의 집에서 먹을 때는 특히 더 신경 써서 먹어라"
 
 
눈치 없고 늘 어리다고만 생각한 녀석이 나름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오늘부터 5학년이 되었는데 잘 하겠지.
 
사랑해.

 

Saturday, December 31, 2011

2011년 크리스마스 편지-황지윤

황지윤 친구에게
 
황지윤 친구 안녕? 내가 누구인지 말해주지 않아도 알 수 있겠죠? 혹시 모를 것을 고려하여 힌트를 하나 줄게요. 나는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착한 일을 많이 한 친구들에게 선물을 주는 할아버지예요.
 
황지윤 친구가 지난 일 년간 뭘 했나 수첩을 봤어요.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서 학교를 다니고 있네요. 학교에서의 생활을 보니 친구들과 잘 놀고,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귀를 쫑긋 세우고 잘 들었군요. 학교생활은 참 잘했네요.
 
오빠랑도 잘 지내고 있군요. 가끔씩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는 오빠가 지윤이 편이라는 것 알고 있죠? 지윤이도 표현은 안하지만 오빠를 많이 사랑한다는 것 이 할아버지도 잘 알고 있어요. 그렇죠? 내년에도 오빠랑 사이좋게 잘 지내세요.
 
엄마, 아빠 말도 참 잘 들었군요. 기쁜 일, 즐거운 일, 그리고 슬픈 일까지 모두 모두 엄마에게 말해주면 엄마, 아빠도 정말 행복할거예요.
 
그런데 이런 이런. 방학인데 감기에 걸렸군요. 몇 일전 아빠가 전화를 해서 지윤이가 감기가 걸려서 걱정이 태산이라고 했어요. 왜 감기에 걸렸나하고 살펴보니 지윤이가 밥을 많이 먹지 않는군요. 그러면 안돼요. 밥을 많이 먹어야 몸이 튼튼해지고 키도 커진단 말이에요. 앞으로는 밥을 많이 먹어야해요. 할아버지가 수첩에 적어 둘 거예요. 내년에 밥을 많이 안 먹으면 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줄꺼예요. 알았죠?
 
올해 할아버지가 준비한 선물이 마음에 들지 모르겠네요. 재미있게 가지고 놀아요. 아참. 지윤이 방은 너무 지저분할 수 있으니 자주자주 치워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이 할아버지가 준 선물을 찾지 못해서 놀 수 없게 되면 이 할아버지가 슬퍼지잖아요.
 
이제 할아버지가 다른 친구네에게 가야겠어요. 지윤이의 자는 모습을 보니 정말 천사처럼 아름답고 예뻐요. 할아버지가 이불을 덥어주고 가니까 이불차지 말고 곱게 잘 자요.
 
내일 아침 지윤이가 일어나서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그만 가볼께요. 내년에도 열심히 재미있게 학교다니다가 내년도 크리스마스에도 또 봐요. 그때는 밥을 많이 먹어서 지윤이가 키가 쑥쑥 커졌으면 좋겠네요.
 
사랑해요. 건강해요. 2011년 크리스마스날 어떤 할아버지가 씀.




2011년 크리스마스 편지-황수민






황수민군에게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인데 어제 밤에 하얀 눈이 내렸구나이렇게 하얀 눈으로 덮여진 세상을 보면 참 아름다운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는구나그런데 수민이는 감기가 걸려 하얀 눈을 만져보지 못했겠구나.
이 산타가 항상 하는 일이 있지바로 수민이가 지난 일 연간의 생활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거지선물을 받을 만큼의 선행이 있었는지가 제일 중요하겠지분석을 위해 크게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을 나누어 살펴보자.
가정생활에서는 특별히 흠잡을 만큼의 잘못을 행하지는 않았구나역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크게 칭찬받을만한 선행도 없었다는 말이기도 하지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동생을 많이 놀리는데 동생을 사랑하는 것을 그렇게 표현하면 동생이 싫어한다는 것 알아야 한다네 동생은 너희반의 여학생들과 비슷한 성향을 가졌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해알았지?
작년에 이 산타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니산타가 집중에 대해서 얘기했었지그래서인지 올 한해에는 수민이가 나름 열심히 집중해서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겠네내년에도 여전히 공부할 때는 집중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는 멋진 수민이가 되렴.
학교생활을 살펴보면처음 회장선거 나설 때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선거에서 자신의 의견을 똑바로 표현했구나이 산타가 보기에는 네가 회장이 된 것도 잘 한일이지만 그것보다는 실패할지는 모르는 상황에서 즉아이들이 네게 표를 주지 않아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 네게 주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회장선거에 도전했다는 것이 무지무지 중요한 진전이라고 본다앞으로도 네 삶에는 많은 도전과 두려움이 있겠지만 이를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멋진 수민이가 되길 기도할게.
교우들과의 관계도 괜찮은 것 같아 기분이 좋구나친구들의 모습을 네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기보다는 그 친구가 가진 장점이나 개성을 찾아내서 칭찬하는 수민이가 된다면 더 많은 친구들과 즐겁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몇 일전 네가 독서토론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봤어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표현하는 게 매우 중요하지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타인의 의견을 정확히 청취하고 그 속에서 네가 수용할 것과 배척할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청취의 능력을 키우는 거야자신의 의견 못지않게 타인의 의견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버려서는 안 돼.
축구와 피아노도 꾸준히 잘 하고 있구나부모님께서 너에게 이러한 교육을 시키는 것은 지금은 조금 성가신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먼 훗날 너의 삶이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지내년에도 열심히 하기다.
감기가 걸려 나가서 놀지는 못하겠지만 즐거운 성탄이 되길 산타가 기도할게밥 많이 먹어서 빨리 감기를 쫓아버리고 썰매도 타고눈싸움도 하는 신나는 겨울방학 보내길 빌께.
내년에도 신나고 즐거운 그리고 멋진 수민이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2011년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작별을 이야기 함.

Tuesday, November 22, 2011

[해결]크롬 인쇄 미리보기 사용하지 않기

크롬(chrome)의 반응속도에 매료되어 웹서핑의 대부분을 크롬으로 사용하였다. 끝임없이 추가되는 확장프로그램 사용도 나름 재미가 솔솔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인쇄 미리보기 기능이 추가되었다. 왜 이 기능이 추가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단점은 너무 쉽게 느낄수 있었다. 반응속도가 늦다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치밀어오르는 짜증.

크롬의 인쇄 미리보기 기능 미작동하는 방법



1. 바탕화면에 있는 크롬아이콘을 오른쪽 클릭
2. 속성 클릭
3. 바로 가기 클릭
4. 대상(T) : "C:\~~~~\chrome.exe" 뒤에 한깐 뛰우고 --disable-print-preview 입력
   저의 경우에는
  "C:\Documents and Settings\user\Local Settings\Application Data\Google\Chrome\Application\chrome.exe" --disable-print-preview
5. 확인


Thursday, October 27, 2011

[해결]Bitsnoop 에러 해결 방법

Bitsnoop 접속은 되는데 토렌트 파일 다운로드가 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해결방법입니다.
[실제로 해봤습니다. 에나로]
 
[Bitsnoop 오류 해결 방법]
Bitsnoop 접속
검색
Technical 클릭
Full Magnet link 우측의 magnet:?xt=urn…… 클릭
외부프로토콜 요청이라는 팝업의 아래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시작 클릭
새로운 팝업창의 확인 클릭

토렌토가 작성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캡쳐화면이 필요하신분이 계시면 올려 드리겠습니다.

Tuesday, October 18, 2011

개인별 터부 : 걸레질과 생선 눈알빼기

사람마다 터부시하는 것이 있다. 사람들은 얼굴 생김새만큼이나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게 다양하다. 그게 대세에 영향을 줄만큼 크게 작용하지 않는 소소한 것일지라도 이를 중시하는 사람이 있다. 예를 들어 식사 후 꼭 커피를 찾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이는 커피를 절대 먹지 않는 사람이 있다.


딸아이는 생선이 나오면 꼭 다른 사람의 젓가락으로 생선의 눈알을 뺀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생선이 나를 보고 있는것 같아서 못먹겠단 말이야"라고 말한다.
그러면 "네 젓가락으로 빼"라고 말하면
"내 젓가락이 더러워진단 말이야"라고 말한다.
도무지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생선의 눈알빼기', 그러나 딸아이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의식인 것이다.
반면 나는 밥을 먹은 후에는 꼭 밥 먹은 자리를 걸레로 깨끗이 훔쳐야 한다는 믿음이 있다. 왜 그런지는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늘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밥 먹은 자리는 닦아야한다는 말씀을 듣고 자라서이지 않을까한다.식탁에서 먹었더라도 식탁 밑을 닦아야 직성이 풀린다. 걸레질을 바로 하느냐 조금 후 하느냐에 따라 아내와 티격태격 다투기도 한다. 그렇게 소소한 다툼이 있는 날이면 딸에게 항상 얘기한다.
 
딸아, 밥 먹은 자리를 꼭 닦아야 한단다. 시집가서도
?”
그래야 깨끗해지잖아.”
그러면 아내는 이렇게 얘기한다.
지윤아! 걸레질을 대신해주는 남자를 만나면 돼
 
오늘 저녁에도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웬걸? 오늘은 8살 난 딸아이가 자기가 걸레질을 한다고 나선 것이다. 제법 폼이 그럴싸했다.
처음 하는 걸레질치고는 꽤 꼼꼼히 야무지게 했다. 이제부턴 반항이 심한 아내보다는 딸에게 시켜야겠다.
 
                                                                                                                   2011.10.18.




Saturday, October 1, 2011

떠나보내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는 나이 불혹

떠나보내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는 나이
 
예전 시험에 많이 나온 나이 관련 한자는 40을 뜻하는 불혹(不惑)이였다. 공자(孔子)40세에 모든 것에 미혹(迷惑)되지 않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는 불혹. 나는 아직 하는 마음이 있는 것을 보니, 역시 나와 공자의 사람됨의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이리라.
 
요즘 내게는 40이 불혹이라는 말보다 떠나보내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는 나이라는 게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렇게 떠나보냄에 대해 마음이 크게 움직이는 것은, 이제까지 떠나보낸 경험이 많지 않았음이 그 첫 번째 이유일 것이고, 두 번째는 이제 내 삶의 일부를 겹치게 살아간 이들의 떠남이라 더 가슴이 남을 것이다.
 
지난 주 초에 친구 녀석을 멀리 떠나보냈다. 그를 보내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생각을 했다. 그와의 추억과 웃음과 즐거움을. 불현듯 떠오르는 노래가 밥만 잘 먹더라였다. 삶의 가장 흔한 모습이겠지만, 그는 떠나고 남은 나는 어느 순간 밥만 잘 먹고 있겠지.
 
불혹은 떠나보내는 것을 익숙해지기 시작하는 나이다.

Monday, August 29, 2011

2011년의 여름을 기억하며

2011년의 여름을 기억하며










 
어느덧 2011년의 여름이 끝을 향하고 있다. 몇 일전 아들 녀석이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게 되면 자기의 여름방학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뭘 말해야하나하고 고민하는 것을 보았다. 문득 나에게 있어 2011년의 여름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봤다.
 
2011년의 여름은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가 많이 왔던 것 같다. 비가 많이 온다고 걱정해야할 입장은 아니지만 주말에 비가 염려되어 방에서 뒹굴다 딸아이에게 예쁜 우산과 장화를 신고 비를 맞아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일 것 같아 데리고 나간 것도 기억난다.
 
2011년의 여름은 모기가 정말 다 사라진 것 같다. 그 많던 모기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아니 태어나지도 못하고 물에 떠내려갔나? 모기가 없는 생활이 너무너무 좋은데 괜히 마음 한구석에서 살짝 걱정이 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2011년의 여름은 나의 치열한 삶의 시간이자 성취의 시간이었다. 매일 하던 일을 앞으로는 못하게 된다는 것을 알면 일사의 것들이 아름답게 보인다고 했는데, 그 말의 뜻을 느끼게 해주는 2011년 여름의 끝자락이다.
 
고마워. 2011년 여름.
 
황외석 적다.





 
 

Korean Metal Price : 20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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