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3일 일요일

<제1화> 헬싱키 공항의 저주

<1> 헬싱키 공항의 저주
 
201419. 1년간의 준비 끝에 유럽 가족여행을 가게되었다. 1년간의 준비라고 하면 마치 엄청나게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지만 사실을 그렇지 않다. 항공권 예약하고, 적당히 나라별 일정을 정하고, 숙소를 예약하고, 중요 이동 수단에 대한 예약만 하면 끝이었다.
 
내가 여행을 위해 준비한 것은,
1. 항공권 예약
2. 숙소 예약
3. 프랑스-이탈리아행 easy jet 항공권 여행
4. 유로스타 예약
5. 트랜 이탈리아 예약
6. 우피치 미술관 예약
이었다.
 
여행 컨셉은 초등학교 6학년 남자 아이와 3학년 여자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미므로 박물관을 꼼꼼이 보자로 정하고,
디테일한 사항은 현장에서 해결하자는 것으로 정했다.


[Light Space Linear Momentum, 2010, Helsinki Airport]


[Light Space Linear Momentum, 2010, Helsinki Airport]



[부러진 안경]


중간 기착지인 헬싱키에 도착하고,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기다리던 중 갑자기
아 어떻게해?”라는 탄식이 들렸다.
아내가 안경을 닦다가 안경이 두 쪽으로 갈라진 것이다.
안경 다리가 부러졌으면 어떻게 해보는건데 뾰족한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유럽 겨울은 빨리 어두워지는데 아내는 껌껌한 선구리를 끼고 다니기 시작했다.
 
헬싱키 공항의 저주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터미널 4에서 숙소가 있는 EARLS COURT STATION까지 지하철로 이동하기 위해 Oyster card4매 구매했다.
지하철 타는 곳이 변경되면서 약간 당황했지만 무사히 EARLS COURT STATION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었지만 이미 날은 어두었고 우리 숙소는 급하게 지도에 의존하여 숙소를 찾아야 했다. 지하철역에서 한블럭 뒤쪽에 있는 것은 알겠는데 약간 골목의 가로등이 많지 않아 긴가민가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아내는 약간 비가 온 런던의 밤에 선구리를 끼고 있으려니 투덜거렸다.
 
어찌되었던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생각보다 친절한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무사히 숙소인 Premier Inn London Kensington에 도착했다. 시차 문제로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런던 여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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