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4일 월요일

두꺼비 올챙이가 잉잉해요.

[ 두꺼비 올챙이가 잉잉해요. ]



정부대전청사어린이집에 다니는 황지윤이 현장학습으로 부여곤충나라에 갔다 오면서두꺼비 올챙이를 가져왔다.

현관문을 열자말자
두꺼비는 어떤것을 먹어야 하는지, 물은 어떻게 갈아야하는지 일장연설을 제 엄마에게 했다.

제 엄마는 하는 수 없이 빵가루로 올챙이 먹이를 만들었다.
제 엄마가 먹이를 많이 주면 물이 오염되어 안된다고 말렸지만 지윤이는 심심하면 한번씩 가서 빵가루를 덤푹덤푹 주었다.

시간이 갈수록 죽어나가는 놈이 늘어났다.
하지만 지윤이는
"아냐! 잠이와서 잠잠하는거야! 그치 아빠"라며 올챙이와의 애정을 과시(?)했다.

보다못한 제 엄마가 올챙이를 치워버렸다.(??? 어디로 ????)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지윤이, 올챙이가 없어진것을 눈치채고,
"엄마, 올챙이 어디갔어?"
"응, 올챙이가 엄마보고 싶다고 잉잉해서 올챙이 엄마한테 데려다 주었어."
"그래~~" 약간 아쉬운 듯 했지만 곧 잊혀지는 듯 했다.

한참이 흐른 후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엄마에게
"올챙이는 사람이 아니라서 잉잉하고 울지 못하는데 엄마는 어떻게 알았어?"
"엄마니까 새끼가 잉잉하는 것 알지!"
"아 그렇구나!"

의문을 깔끔하게(?) 해소하고 아직도 올챙이가 올챙이 엄마에게 갔다고 철떡같이 믿고 있다.


황지윤 사랑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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