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3일 토요일

2017년 9월 22일 금요일 2017년 한화 대 롯데의 대전 마지막 경기를 보다

2017년 9월 22일 금요일 2017년 한화 대 롯데의 대전 마지막 경기를 보다


2017년 9월 22일 금요일 2017년 한화 대 롯데의 대전 마지막 경기를 봤다.
이미 롯데의 가을야구가 결정된 상태에서 한화이글스파크에 롯데팬이 올까라는 걱정을 기우에 불과했다. 홈팀 한화팬과 거의 맞먹는 관중이 3루 뒤를 채웠다.

롯데 특유의 응원과 더불어 경기는 박빙을 연출하였다. 번즈 타석에서 1루에 있던 김문호가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려고 할때 롯데의 3루 주루코치가 3루를 통과한 김문호를 멈추게 했다. 그 결과 역모션에 걸린 김문호는 아웃이 되었다. 3루 바로 뒤편에서 보던 나를 포함한 관중들은 모두 아웃인 줄 알았다. 김문호도 처음에는 아웃으로 인정하는 모습이였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3루 주루코치가 비디오판정 하는 게 어때?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김문호가 응하는 모습이었다. 결과는 당근 아웃. 만약 3루 주루코치가 돌렸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타이밍상으로는 아웃일 것 같은데 그래도 홈플레이트에서는 사건이 많이 일어나므로 그냥 돌렸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이렇게 이닝이 종료된 바로 직후 나이가 지긋하신 롯데팬 아저씨가 익사이팅 존 들어가는 문턱에 서서 3루 주루코티에게 짧고 굵게 욕을 한바가지 하셨다. "야이마, 그냥 가게 났두지 말라고 못가게 해가꼬 죽게 만들었노!"


이날 경기에서 최준석이 가장 큰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그 시점이 득점을 하거나 홈런을 친 시점은 아니다. 일단 첫번째는 다른 선수같으면 당연히 2루타성 안타를 치고도 1루와 2루 중간 지점에서 1루로 돌아오는 최준석의 모습에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더 큰 박수는 그 뒤에 나왔다. 강민호 타석에 공이 배트에 맞자 우리의 최준석은 죽을 둥 살 둥 2루를 지나 3루를 향했는데 그 공이 파울이 되었다. 그 시점에 맥이 풀린 최준석이 달리기를 멈추고 터덜터덜 1루를 향해가는 모습에 관중들은 "준석아! 쉬엄쉬엄가라"고 외치며 엄청난 박수를 보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냐구? 아웃되었지.


린드블룸 린동원이 호투를 했다. 잘 던졌다.



<롯데 팬 경기장 스케치:2017.09.22. 대전한화이글스파크>






































<인터뷰하는 린드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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