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9일 금요일

후진타오와 여동생


후진타오와 여동생


요즘 5학년인 아들 녀석과 2학년인 딸 아이간의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다. 잘 지내다가도 서로 노려보고 화를 내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아들 녀석이 동생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표현한 사건이 어제 있었다.

어제 밤. 요즘 아들 녀석이 위인전에 빠졌다. 마침 전날에 중국의 후진타오를 읽었다고 하길래 내용이 뭔지를 물었더니 눈 빛을 반짝거리며 자신이 읽은 부분을 세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런 중 후진타오의 가족 관계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다.

"후진타오는 엄마가 일찍 죽고 여동생이 두명이 있었어."
"한마디로 나보다 더 않좋은 상황이였다는거지."
"나는 여동생 한명도 이렇게 힘든데 두명이면 어떻겠어?"
"나는 여동생 한명도 이렇게 힘든데 두명이면 어떻겠어?"
"나는 여동생 한명도 이렇게 힘든데 두명이면 어떻겠어?"


딸 아이가 앙칼진 목소리로 오빠를 혼내기도 하지만 그래도 챙겨주는건 여동생인데 왜 이렇게 싸우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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