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심청이 역할을 정말 잘한 황지윤양에게
황지윤양. 안녕. 나는 산타할아버지예요. 산타할아버지가 우리 지윤이가 심청전에서 첫 번째 심청이 역할을 한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와서 봤냐고요? 아뇨. 정말 궁금하죠? 비밀을 말해줄까요? 말해달라고요? 알았어요.
사실, 황지윤양의 학습발표회에 가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이곳 북극마을은 12월이 되면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선물준비에 무척 바빠요. 그래서 그런데 그날 밤에 지윤이 엄마에게 전화가 왔었어요.“우리 딸이 있는데요. 이름은 황지윤인데요. 오늘 심청전에서 첫 번째 심청이 역할을 너무너무 잘했어요.”라고 막 자랑을 했었어요. 그래서 산타가 알게 되었어요.
그나저나, 올 한해 우리 황지윤양이 선물을 받을 만큼 착한 일을 많이 했는지 확인을 해볼까요?
이 산타할아버지의 수첩에 황지윤양은 “예쁨, 가끔은 시샘”이라고 적혀있네요. 자세히 살펴볼까요?
“예쁨” : 예쁨이란 아름답다는 뜻이죠? 너의 생각, 말, 행동들이 모두 좋다는 말이죠. 훌륭해요.
“가끔은 시샘” : 가끔 지윤이가 오빠를 시샘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군요. ‘엄마, 아빠는 오빠만 좋아해’라고 앙탈을 부렸군요. 이런 너의 모습이 ‘나에게 좀더 관심을 가져주세요’라는 말을 그렇게 표현했다는 것을 산타는 잘 알고있어요. 그래서 이 산타가 엄마, 아빠에게 전화해서 지윤이를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해주라고 했어요. 잘했죠? 이젠 시샘하지 말아요. 알았죠?
내년에는 우리 지윤이도 초등학교를 가게 되었군요. 초등학교는 너에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알지 못했든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곳이기에 결코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해요. 하긴 많은 사람들이 앞에서 심청이 역할을 멋지게 해낸 실력자 황지윤이므로 자신감이 충만하겠네요. 그나저나 초등학교에 갈수 있을 정도 책도 또박또박 읽고, 글도 예쁘고 크게 잘 적을 수 있죠? 혹시 부족하면 지금이라도 연습하세요.
내년에도 기쁨 마음으로 우리 황지윤양에게 선물을 줄 수 있게 늘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를 다녔으면 해요.
이 산타할아버지가 북극에서 잘 보고 있을께요. 안녕
2010년 12월 25일
첫 번째 심청이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 황지윤이를 사랑하는 북극에 사는 산타할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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