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틈엔가 자라 이렇게 빨갛게 영글었다.
아이들과 하나씩 나눠먹었다.
그런데
아내가 자기 몫은 없다고 투털거려
반쪽씩 나눠먹었다.
아주 작은 동물원이였다.
다양한 동물은 없었지만
몇몇 종류의 조류와 원숭이, 토끼, 양 등이 있는
아주 작은 동물원이였다.
대체로 그렇듯
어른들은 동물원에 가려하지 않는다.
냄새나고 살면서 여러번 동물들을 보아 왔다는 핑계로
아이들과 함께 간 함께간 동물원
가는 길이 더없이 시원하고 기분좋은 길이었다.
숲 해설가의 도움으로
좀처럼 볼수 없는,
아니 우리가 보려하지 않았고,
관심도 없었던 개나리 열매을 보았다.
그런데
열매같지 않다.
정식 명칭이 뭔지는 모른다.
그냥 대나문가?
암튼 검은 대나무를 봤다.
흠
웬지 있어보이는데.
숲 해설가를 기다리며 딸 아이 황지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무표정한 모습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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