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홀랜드 오퍼스 (Mr. Holland's Opus)를 봤다.
내용 중 플롯을 연주하는 여학생이 자신이 재능이 없다고 실망한 나머지 미스터 홀랜드에게 자신의 플롯을 관심있는 다른이에게 주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주인공 미스터 홀랜드가 그 여학생에게 뜬금없이 이렇게 묻는다.
"너는 거울을 볼때 어디가 가장 예뻐다고 생각하니?"
그 여학생이 대답한다.
"머리색깔이요. 아빠가 항상 저의 머리색깔이 노을빛같아 예뻐다고 하셨어요"
이 장면에서 나는 내게도 딸이 있는데 어디가 예쁜지 한번도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고, 딸에게 물어보고 계속 칭찬을 해줘야지 생각했다.
마침 어제 딸에게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너는 거울보면서 어디가 예뻐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딸이 대답했다.
"음.. 나는 내 피부의 상피세포가 제일 예뻐."
피부의 상피세포가 예뻐다니.... 못 말리게 예쁜 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