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화> 만족도 최상의 피렌체
<이탈리아 피렌체(italy fizrenze)>
예상과는 달이 베니스를 무덤덤하게 구경하고 우리는 피렌체로 이동하였다. 피렌체 역에 도착해보니 약간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를 맞으면서 열심히 가려고 했으나 인도가 콘크리트 포장이 아닌 작은 돌로 덮고 있어 캐리어 이동이 불편하였다.
피렌체 두오모에서 아주 가까운 Hotel Perseo Florence에 투숙하였다. 두 개의 직사각형이 아래 위로 약간 겹치는 스타일의 독특한 구조였다. 아참 과연 이게 호텔 맞나라는 생각은 퍼뜩 들었던 호텔이기도 했다. 호텔 주인아주머니에게 저녁 식당을 추천받아 갔다. 맛은 그럭 저럭한데 사람들은 바글 바글. 호텔 아주머니 추천으로 왔다고 하니 더 반갑게 맞아주시고. 아무튼 밥을 해결함.
호텔이 건물의 중간 일부를 사용하는 구조였는데 호텔 바로 옆 광장과 붙어 있는 건물 1층에는 빵집이 있었다. 기억으로는 70년이 넘은 빵집이였다. 이곳도 사람이 바글바글. 피렌체떠나기 전날 이 집 빵을 먹어봤는데 특별하지는 않았다.
다음 날 아침. 테이블이 4개가 놓여진 호텔에서 조식을 하고 우피치미술관을 갔다. 이 동네는 희한한게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정식 입장료에 예약료를 더 청구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예약비가 아깝기는 하지만 꼭 보고싶은 미술관이었기에 미리 예약했던 곳이다. 입구를 한번에 찾지 못하여 약간 헤매긴 했지만 성공적으로 들어갔다.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가 없어 영어로 들어볼까 하는 찰나, 한무리의 한국어 구사 집단과 가이드가 보였다. 미술관 투어하시는 분에게 부탁을 하여 아이들은 가이드를 따르게 하고 나는 너긋하게 볼줄 모르는 미술작품을 보았다. 한번에 보기 힘들어서 중간에 한번 쉬기도 했다.
미술관 투어 후 대금을 지급하고 아이들에게 물어봤다. 어땠냐고? 아이들의 만족도가 최고였다. 일단 그리스로마신화의 배경 지식이 많은 아들이 적은 딸보다 만족도가 컸다. 가이드 하시는 분이 재미있게 하신게 틀림없었다.
두오모 쿠폴라 구경이나 야간투어는 별반 기억나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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