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스스로 발화(發火)하다.
2012년 시즌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초중반까지 잘 나가던 우리의 롯데 자이언츠. 종반에 7연패를 하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2012년 9월 24일 대구에서의 삼성 라이온전.
오랜만에 송승준이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고 1:0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정대현에게 넘겼다. 정대현도 지난 경기 모습과는 달리 깔끔하게 8회를 넘겼다.
9회가 시작되었다. 내심 삼성을 상대로 1점차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살짝 들었다. 최대성이 올라와서 혼신의 힘을 바쳐 던졌다. 너무 힘이 들어가서일까? 포볼로 무사 주자 1루다. 아 불안하다.
김사율이 올라온다. 긴장했다. 몸에 맞힌다. 무사 주자 1, 2루. 사무실에서 이 광경을 보던 삼성팬 직원이 촌철살인의 한마디를 날린다. “롯데가 스스로 발화(發火)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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