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6일 일요일

K 19 영화의 마지막 부분의 의미있는 대사

일요일 낮. 유선방송에서 수차례 했고 나 또한 본적이 있는 “K 19”라는 소련 잠수함을 소재로 한 영화를 봤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대사가 이어진다.

원자로를 수리하다 사망한 이들에게 인민영웅으로 추천하지만 거부당한다. 전쟁 중이 아닌 일상의 훈련이었고, 해군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고 중에 하나에 불과하므로 훈장을 줄수 없다고 한다. 선장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들에게 영웅으로 추천한 이유는 그들의 희생이 해군을 위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의 희생이 조국을 위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의 희생은 바로 옆 동료를 위한 것이었고 이와 같은 상황이 또 발생한다면 이들과 같은 행동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화려하고 거창한 명분 때문이 아닌, 그러해야 할 때 그렇게 한다는 것이 소박한 정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2010.05.16.




영화 K19 THE WINDOW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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