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9일 수요일

목련과 봄


목련과 봄
 

작지만 차가운 바람에 하얀 목련이 살짝 돌아섭니다.
봄이 온다는 소식에 설레나 봅니다.
 
투명함을 담은 작은 빗물에 하얀 목련은 세수를 합니다.
봄을 맞이할 꽃단장하는 겁니다.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 작은 손짓에 하얀 목련에 방긋 웃습니다.
아이도 까르르 따라 합니다.
 
환한 얼굴의 아빠가 활짝 핀 하얀 목련을 바랍니다.
지난겨울 매서운 바람에도 기죽지 않았기에 자랑스럽다고 말해줍니다.
 


 



언젠가 이런 봄날 목련이 피는 갑천변에 아이와 갔다가 적었던것을 기억됨. 아닌가?
 
 

새로운 동화 “이상한 나라의 오즈(oz in wonderland)”


새로운 동화 이상한 나라의 오즈(oz in wonderland)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 시간이였다. 어떤 이야기 끝에 아내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은 어릴때 동화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애들과 대화가 잘안되잖아.”

내가 발끈 했다.
무슨 소리. 내가 어릴때 동화책을 읽지 않았고 저학년때 공부를 안해서 철자에 좀 약하긴 하지만 그래도 동화 내용은 대부분 다 알고 있어.”

평소 나의 능력을 의심해 오던 아들 녀석이 한마디 한다.
그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의 내용 좀 이야기해줘.”

한마디로 애비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다.
다행인것은 내가 요약본에서 본 기억도 있는 동화책이 아닌가. 나의 능력을 보여주지. ㅎㅎㅎ

내가 그 유명한 동화를 모를까봐?”
앨리스가 말하는 토끼를 만나서 토끼굴 같은 곳에서 떨어져.”
어떻게 하다가 앨리스가 가슴인가 머리가 없는 허수아비와 용맹을 잃은 사자를 만나고 또 누구를 만나

그 순간 딸 아이가 발끈한다.
아빠. 그건 오즈의 마법사(wizard of oz)잖아. 아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오즈의 마법사를 섞어서 얘기하면 어떡해?”

단기간에 많은 동화 내용이 정리된 요약본을 본거라 헷갈리긴 했다. 하지만 내가 한마디 했다.
아빠가 새롭게 만든 이상한 나라의 오즈(oz in wonderland). 재미있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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