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민
우리가족은 서울나들이를 갔다.
맨 처음 간곳은 국립중앙도서관이었다. 우리 동네 도서관이랑 비교했을 때 훨씬 크고, 엘리베이터가 유리였고, 1층에는 책이 없었다. 그곳에서 아빠를 만나서 기뻤다.
우리가족은 고기를 먹으러 갔다. 식당에서 맛있는 꽃등심을 먹고 있는데 고기가 탔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덕수궁에 갔다. 경복궁처럼 큰 줄 알았는데 너무 작았다. 그래서 많이 실망했지만 그곳에서 열리는 보테르전에는 볼게 꽤 많았다.
보테르의 그림은 미국박물관처럼 서양식 건물 안에 있었다. 엄마가 빌려주신 기계를 통해 오디오 설명을 들으면서 봤다. 보테르는 자기나라를 많이 사랑해서 자기나라와 관련 있는 것을 많이 그렸다. 사람들의 생활을 자기가 본대로 그린 것 같다. 보테르는 사람만 부풀려 그려서 사람들이 뚱뚱하게 보였다. 컴퓨터에서 볼 때는 엄청 뚱뚱했는데 실제로 보니 조금만 뚱뚱했다. 그림 속에 담배꽁초가 많아 지저분하게 보였다. 내가 만약 화가라면 나도 나만의 방식으로 그리겠다. 나만의 방식은 사람을 간단하게 그리는 것이다.
저녁은 맛있는 식당에 가서 자장면을 먹었다. 밤이 되어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호텔에 갔다. 호텔에는 처음 가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호텔에는 엄청 푹신푹신한 침대가 두 개가 있었고 내가 보기에는 방도 컸다.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우리는 창덕궁에 갔다. 안내하는 선생님께서 설명도 해줬다. 나와 내 동생은 선생님을 졸졸 따라 다녔다. 선생님은 내가 갖고 싶다는 부채도 빌려줬다. 나무가 많아서 여름인데도 시원하고 상쾌했다.
<창경궁에서 황수민, 황지윤>
나는 창덕궁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되어 있는 창덕궁은 다른 궁보다 보존도 잘되어 있어 엄청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아! 태종 이방원이 세종대왕 아버지가 될 만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나는 조선 왕궁 중에서 창덕궁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경복궁과 다른 점은 경복궁은 연못만 있었는데 창덕궁에는 정원도 있었고, 적의 침략을 잘 막기 위해 궁을 자연과 하나처럼 지었다. 경복궁의 길은 거의 직선인데 창덕궁은 미로처럼 구불구불하였다.
종묘에 갔다. 종묘는 사당과 같은 곳으로 죽은 임금님을 모시는 곳이다. 종묘는 창덕궁과 비슷한데 색칠이 안 돼 있다. 아름답지 않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 돌로 만들어진 신로가 있는데 진짜 신이 다니는 것도 아닌데 왜 신로를 밟고 가면 안 되는지 모르겠다.
<종묘에서 황수민>
종묘 옆에 있는 창경궁도 구경했지만 너무 힘들어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 아는 사실은 창덕궁과 같이 동궐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창경궁 어디쯤에서 황수민>
밤이 되어 우리 가족들은 새마을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기차를 타고나니 잠이 너무 많이 와서 그대로 잠이 들었다. 무척 힘들었지만 즐거운 서울나들이였다. 다음에 또 가고 싶다. 끝.
2009년 황수민이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