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3일 목요일

영화 : 워낭소리

워낭소리가 화제가 되기 시작할 무렵
우리가족은 원앙소리를 보러 갔다.
일단 어릴적부터 집에서 소를 키웠고,
소 꼴도 베어봤고,
소죽 끓이기 위해서 작두질도 해봤고,
소죽도 끊여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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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새끼 놓는 것도 봤고,
(참고로 소 새끼 놓을때
어머니께서 정한수 떠 놓고 비셨다.
거의 사람대하듯 하신것 같다.
또한, 송아지 낳을때 소가 매우 예민해지므로
불쑥 지나가거나 소가 보는 곳에서 보고 있으면
어머니에게 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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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한테 겨울 옷 입히는 아버지도 봤고,
아버지가 밭 갈기 위해 쟁기질할때 땡기는 것(뭐라고 하지?)
할때 소가 혀를 내밀고 침을 질질 내는 것도 봤고,
(참고로 이 침이 손에 묻으면 엄청 찝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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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몰래 소등에 탔다가
소 허리 다치게 한다고 혼도 났었고
떨어져 소똥에 뒹군적도 있고
(뒹군다는 표현보다는 떨어진적이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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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소 풀 먹이러 가본적도 있고 해서
옛날 생각도 돌아볼겸
애들에게 소에 대한 새로운 모습도 보여줄 겸
갔더니
9살 난 황수민이는
노인과 소가 서로 좋은 친구였다고 이해하는 것 같았고
6살 난 황지윤이는
"소의 눈은 크다"는 것 외에는
전혀 느끼는 바가 없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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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동생과 소죽 끓이면서

횃불도 만들고

대나무 활을 만들기 위해 생대나무를 넣었다가

"뻥"하고 터지는 바람에 대나무를 다시 끊어오고 ----.

(휘어지는 곳이 약간만 노랗게 변하게 해서 힘을 주면 잘 휘어짐)

참 많은 기억들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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